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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왜 비싼지 모르겠는데 이음식들은 왜 비싼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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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냉면 |
작성일 |
2023-05-09 |
조회수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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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 고기 조금 , 튀김가루 , 달기만한 소스
이조합이 15,000원 20,000원에 파는곳도 많던데..
냉면 - 냉면면발에 육수조합이 왜 1만원에 파는곳들이 많은가요
쌀국수 - 이것도 1만원 넘는곳도 꽤 있는데 이것도 비싼 이유는 잘 모르겠음
전주비밤밥 - 제가아는곳은 1만 2천원인데요 이것도 조합자체는 이가격이 맞는지?
그 가격에 사먹는 사람이 있으니 가격이 형성된게 아닐까요?
아닙니다. 그가격이 아니면 장사가 성립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냉면의 적정가격이 6천원인데 다른 사람들이 만원에 파니까 만원으로 했다고 치면 모든 가게가 번성한다는 기적이 없는 이상 가격을 낮추는 가게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 이유를 모르신다는게 믿기 어렵지만, 굳이 설명 드리자면..
엄청난 속도로 움직일수 있는 자동차가 몇천만원이면 살수 있는것도
배고픔에서 해결해주는 쌀 20kg 짜리가 몇만원이면 살수 있는것도
전부 수요와 공급의 법칙때문이죠.
그 자세한 원가와 내막은 모르더라도, 모든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때문입니다.
무거운 짐을 8시간동안 날라도 8만원밖에 안주는 쿠팡이나
축구하고 몇백억을 받는 손흥민 까지도 전부 수요와 공급의 법칙때문입니다.
쌀국수가 1만원이 넘는게 비싸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면쪼가리 + 물 조금 넣어준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면 + 육수 + 자리 + 인건비 + 세금 + 수도광열비 + 임대료 + 투자한금액의 이율 x 손님숫자
를 계산했을때, 그래도 만원은 받아야, 이것저것 팔고 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수입이 남아서 인거죠.
같은 퀄리티에 더 적은 금액으로 팔수 있는 사람을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하고요.
저희동네에 있는 개인이 하는 6천원짜리 쌀국수
백화점 안에 있는 프렌차이즈 1.3만원짜리 쌀국수
재료비 차이는 별로 없을듯 한데 인건비와 임대료와 프렌차이즈비는 확실히 차이날듯 합니다
냉면이랑 쌀국수 둘 다 소고기육수니까요
소고기 들어간 메뉴는 비싸게 형성됩니다 무조건이요
물론 메밀면, 쌀면 그리고 각종 야채값도 있겠죠
그런데 육수 끓이는데 들어가는 소고기값이 상당해요
당장 100인분의 육수를 끓이는데 수십만원어치의 소고기가 들어갑니다
어느집은 같은고기로 200인분을 내기도 하고 고기를 덜 넣을수도 있겠죠
그러면 마찬가지로 시장논리에따라 손님이 줄어들겁니다. 맛이 없어요
조미료 아무리 기똥차게 넣는다고해도 육덩어리에서 나오는 찐육수는 못 따라갑니다
그러니까 어설프게 9천원에 식초설탕미원푼 육수에 나오는 싸구려 밀가루면쓰는 냉면집
라면스프마냥 가루만 왕창 넣어끓인 육수에 종잇장같은 고기올려주는 쌀국수집을 거르세요
비싼값어치를 하는 음식 잘 찾아먹는것도 본인 능력입니다. 워낙 사기꾼들도 많고요 ㅎ
전주비빔밥은 좀 다릅니다.
솔직히 충무김밥이랑 다를게 없어요. 이름값이죠
그나마 정말 고급 돌솥에 적당한 누릉지 생길정도로 온도조절하고
올라간 나물과 생야채 고기등의 간이 각기 다른 제맛을 내는집을 찾아가세요
똑같이 12000원을 받아도 어디는 맛있고 어디는 맛없는게 현실입니다
아 그리고 탕수육이 싼 이유는 아직도 싸게 만들 재료와 인력이 남아있기때문입니다
조만간 이것도 사라질거에요. 왜냐면 진짜 싸구려 조각육쓰는집은 맛이 없거든요
간혹 짜장면에 탕수육먹던 옛날이 떠올라 동네 중국집에 시켜먹으면.. 이게 고기인가 싶더라고요
나름 배달없이 홀장사만하는 코스요리파는 중식당에가서 3만원넘는 탕수육먹으면 육즙까지 살아있음
재료만 그런게 아니에요. 사람도 중요해요. 요즘 무슨 사업을해도 인건비가 제일 크니까요
아주 간혹 소량의 재료만 정성껏 준비해서 즉각 튀겨주는 맛집이 방송에 소개되곤 하는데요,
살펴보면 주방장이 언제 쓰러져도 이상할게 없는 장년층이에요. 즉 싼 인건비니까 가능했던거죠
그렇게 소문타고 장사 잘되면 젊은 직원뽑아서 만들수밖에 없는데, 당연히 맛은 다를겁니다
보통 이런 글을 쓰시는 분들은 원가만 보고 가격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게마다 케바케지만 원가율은 30~50%정도로 나옵니다.
50% 원가율이라면 초혜자입니다.
또한 원가가 재료비 + 가스비 + 임대료 등등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원가는 재료비만입니다.
그 외 판관비(가스비, 인건비, 임대료) 등등이 붙어서
음식의 가격이 나옵니다.
물론 가격이 말도 안되게 비싸게 파는 곳도 있기도 하지만
일단 매출원가, 판관비와 다른 비용 세금 등도 생각해야 하죠.
이런게 포함되기 때문에 음식 가격이 비싸지는거죠.
전주비빔밥의 경우는 특정 지역에는 7000원도 있을겁니다.
근데 임대료 무쟈게 비싼 호텔에는 몇만원에 팔겁니다.
단순하게 특정 음식이 얼마인데 합당하냐? 라고 물으면
질문 자체가 잘못된걸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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